'키스방' 양산까지 왔다 < 자치 행정 < 기사본문 양산신문


10여 년 전부터 어느 순간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한 키스방은 한때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체기에 접어든 상태다. 그곳에 몸을 담은 여성들의 수는 어림잡아도 수만에 달할 게 분명하다. 일단 꼼꼼하게 기록된 후기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면 찾는 손님이 늘어난다는 게 문제다. 요즘 유행하는 맛집 프로그램에 소 개된 식당에 사람이 몰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돈을 벌려고 이곳에 나온 언니들 입장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인 셈이다. "유해 업소들이 등하굣길 하루에 두 번씩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당국에서 안이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유해업소들이 규제를 피해 많이 생겼다고 봅니다."


'투어실사'에는 여성들의 노출 이미지가 버젓이 게재돼 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성매매 업소 후기를 공유하고, 각 업소들의 '할인'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A씨가 운영한 업소는 과거 술집 간판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실은 유사성행위 등이 이뤄지는 이른바 ‘키스방’이었다. 지난 5~6월 수서경찰서에는 “성매매 업소가 운영 중이다”라는 112 신고가 집중 접수됐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들이 남긴 인터넷 후기에서 성매매 암시 단어가 포함돼있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랑 없는 키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소들이 도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키스방 업주 30대 A씨와 종업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어 바로 “여종업원과 키스하면서 몸을 터치하고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달에는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불법으로 유사성행위 등 음란행위를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서면과 연산동을 위주로 10개가 넘는 업체가 영업 중으로 여직원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다. 연산동에 위치한 K 키스방 업주는 “종업원 십여 명 전부가 대학생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 다만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유흥업소에 뒤지지 않으려 키스방도 나름의 진화를 해왔다. 키스와 가벼운 스킨십 외에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키스방의 기본 룰을 지키면서도 키스방을 찾는 남성들이 식상해 하지 않도록 인테리어와 분위기 등에 변화를 준 것이 대부분이다. 오피스 키스방, 모바일 키스방, 코스프레 키스방 등 키스방의 변화에 대해 취재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법은 성 서비스가 결혼 관계 내에서 이루어질 때 혹은 혼외 관계라도 그것이 다이아몬드 반지와 같이 돈과는 다른 상징적 매개물을 통해 교환될 때는 허용하였다.


이번에는 최근 방문한 동일 업종의 업소 세 곳을 대라고 요구했다. 키스방 웹사이트에서 본 다른 업소의 이름을 기재해 문자를 보냈다. 약 1시간 후, “문자로 기재한 업소 세 군데에 모두 전화해 방문 이력을 확인했으나 기록이 없어 업소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키스방에 근무했던 여대생 이모씨는 “여대생들이 방학때만 되면 그 수가 늘어나고 등록금을 벌기 위해 키스방에 노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확실한 단속이 없는 한 그런 상황들은 지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키스방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박모씨는 “키스방은 카드가 아닌 현금 장사이다. 보통 낮 12시에 문을 열어 밤 12시까지 운영했다”며 “12명의 여성직장인, 여대생들을 고용해 운영하며 거둔 수익을 6대4로 나누었다”고 말했다. 10월 초, 학교 커뮤니티 고파스에 안암역 인근에 데이트 카페(키스방)가 생겼다는 글이 게시됐다. 안암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으며, 자가용은 개운산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는 홍보내용은 학생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남성은 “키스방이 불법인지, 나중에 조사 들어와서 경찰서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행정예고 기간 중 제시되는 의견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에 빈틈이 없게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신종 유흥업소 ‘키스방’이 올해 초부터 부산에 들어서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대생들이 키스방으로 몰리고 있다. 뉴시스는 앞서 지난달 성매매특별법 제정 6주년을 앞두고 서울 일대의 키스방들을 심층 취재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실제 연락이 가능한 번호로만 예약되는 키스방은 35분에 4만원, 1시간에 7만원의 요금을 받는다. 들어가자마자 한쪽 구석에 있는 화장실로 안내돼 양치질을 한다.


면접을 보는 사람이 바뀌었을 뿐, 좀 전에 만난 남자와 하는 말, 월급 액수까지 똑같았다. A 씨에 따르면 최근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주로 키스방을 찾고 직장인들은 룸을 통한 성매매 장소를 찾는 추세라는 것. 하루에 상대하는 남자손님들이 몇 명 정도인지 묻자 “하루 평균 5~10여 명 정도다”면서 “최근 손님들의 연령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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